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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 제2의 '호갱노노·스타일쉐어' 찾는다 비트로봇·마보 등 14곳 스타트업 IR 진행

류 석 기자공개 2018-06-22 08:12:2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Primer)가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십수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아낌없는 지원을 한 결과 호갱노노, 스타일쉐어 같은 고속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들이 탄생했다.

20일 프라이머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 13기 프라이머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프라이머 데모데이는 사전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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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된 프라이머는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서비스, 헬스케어 등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2015년부터 매년 2개 기수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일쉐어, 온오프믹스, 마이리얼트립, 호갱노노 등이 프라이머의 지원을 받은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이다.

본격적인 데모데이 시작에 앞서 부동산 서비스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호갱노노는 2015년 프라이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이후 빠른 성장을 기록한 스타트업이다. 성장성을 인정받은 호갱노노는 이후 벤처캐피탈로부터 2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올해 초에는 경쟁서비스인 직방으로부터 대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심상민 대표는 "설립 초창기 무리하게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기 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욱 뾰족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 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후배 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비트로봇 △마보 △프레시코드 △로그인톡 △말랑하니 등의 스타트업이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명상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비스에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이 참석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후반부에는 최근 GS홈쇼핑으로부터 쇼핑몰 '29cm'를 인수해 화제가 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가 강연자로 나와 패션 콘텐츠 및 커머스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윤자영 대표는 "스타일쉐어는 단순히 커뮤니티로서 정보 공유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패션 감각을 키우는 등 직·간접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러한 노력이 향후 커머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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