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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넘겨받은 포스코 CEO추천위원회, 향후 일정은 22일 운영 결의, 카운슬 선정 '5인' 심층면접 돌입

심희진 기자공개 2018-06-22 08:18:5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 CEO(최고경영자)승계카운슬이 차기 회장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하면서 후속 절차를 이어갈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1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CEO승계카운슬은 지난 20일 8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6명에서 5명으로 압축했다. 이달 초 약 20명의 사내외 인사를 회장 후보군으로 발굴한 지 2주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며 "5명의 후보자 명단은 본인 동의 절차 등을 거쳐 이사회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한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김신배 전 SK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장승화 서울대 교수,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7인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부터 약 이틀간 CEO승계카운슬이 선정한 5명의 후보자에 대해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각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포함한 인터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 경영과 관련해 후보자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성과 실현 역량은 갖췄는지, 철강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어느 수준인지 등이 적격성 근거로 활용될 방침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 후 이사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포스코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내정한 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인준을 거쳐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CEO 선임절차는 이구택 전 회장이 포스코를 이끌던 2006년 도입됐다. 이 전 회장은 당시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개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요청했다. 포스코 경영에 압력을 행사하는 외부 권력들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포스코는 장 실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2007년 첫 가동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여러 절차를 통해 이 전 회장의 연임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이를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CEO 선임의 전문성과 투명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2009년부터는 CEO 후보 발굴의 효율성과 적격성을 높이기 위해 승계카운슬도 운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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