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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태림포장·페이퍼 인수금융 유동화 500억 증액 위해 ABCP 발행, 최대 5년 만기...경영권 매각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8-06-27 08:44: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태림포장 및 태림페이퍼 인수금융 규모를 900억원에서 14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액 자금은 전액 유동화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골판지업계 1위 회사인 태림포장의 경영권 매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수목적회사(SPC) 밸류플러스트리니티주식회사는 오는 27일 509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한다. 만기일(2023년 6월 27일)까지 60회에 걸쳐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SPC는 조달 자금으로 트리니티원유한회사에 500억원의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트리니티원은 IMM PE가 태림포장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설립한 회사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 자회사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사들였다.

트리니티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배당 등의 목적으로 대주단으로부터 1400억원(선순위대 출 900 억원, 중순위대출 200 억원, 한도대출 300 억원) 한도의 대출할 예정이다. 이 중 350 억원의 선순위대출과 150억원의 중순위대출이 유동화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으로 활용됐다.

거래 관계자는 "당초 IMM PE의 인수금융 총액은 900억원이었지만 이번에 1400억원으로 증액하는 구조"라며 "늘어난 500억원을 유동화시장에서 조달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BCP 신용등급으로 'A1'을 부여했다. 근질권으로 제공된 태림포장 및 태림페이퍼 주식 그리고 매입확약에 나선 신한금융투자의 신용도가 고려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M&A 당시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금융기관도 신한은행이었다.

유동화증권 만기는 5년이지만 실질 차주(IMM PE)가 원할 경우 언제든 조기상환이 가능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리니티원이 태림포장그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배당금 수령 또는 금융부채를 차입하는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조기상환에 나서야 한다.

태림포장은 골판지 시장 국내 1위업체다.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2015년 3503억원 규모의 매출은 지난해 5656억원까지 확대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33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실적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종가 기준 태림포장의 시가총액은 230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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