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급 GS에너지, 최대 2000억 공모채 조달 차입금 상환용, 만기 3·5·7년 논의중…2일 수요예측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8-06-26 15:47:3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AA0, 안정적)가 차입금 상환용으로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AA급 신용도를 기반으로 투자자 모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GS에너지는 만기를 3·5·7년물로 나눠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내달 2일이고 발행일은 9일이다. 대표주관 업무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연내 회사채 만기는 없지만 기업어음(CP) 등 차입금을 상환하고 장기물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된다. AA급 신용도를 감안하면 수요예측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증액 발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 차례 조달은 모두 성황리에 끝냈다. 10월 당시 금리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모인 수요만 4500억원에 달했다. 500억원을 증액했다.
GS에너지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평가받고 있는 등급은 'AA0'이다. 지난 2014년 업황 악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로 신용도에 균열이 생긴 뒤 'AA-'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바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기존 신용등급을 회복했다.
GS에너지는 외형 확장을 비롯 탄탄한 수익·현금창출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후 최대치인 2조 559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역대급 수준인 1조 5158억원, 7341억원을 기록했다. 각종 차입금 커버리지 역시 최상의 지표를 나타냈다.
2015년 이후 공모채 시장 '빅 이슈어(Big issuer)'로 복귀했다. 2015년 조달한 회사채 규모만 7500억원에 달했다. 2013년과 2014년 조달 규모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에 그쳤지만 다시 2012년(75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GS는 2012년 1월 GS칼텍스 주식 50%를 물적분할해 중간 사업지주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이후 전력·집단에너지와 지역난방, 가스, 자원개발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에너지 전문 지주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GS에너지는 10여 개의 에너지 자회사와 ㈜GS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자회사에서 먼저 배당을 받고, 이 배당금의 일부를 다시 ㈜GS에 전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조달 적기로 판단하는 발행사가 많은 편"이라며 "A급과 AA급 모두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 조달 훈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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