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 해외투자로 전략 '탈바꿈' 홍콩 증시 겨냥…3분기 투자 집행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28 14:52:2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울자산운용이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1호를 리모델링해 해외투자를 실시한다. 최근 홍콩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부적인 운용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울자산운용이 '아울베테랑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 초상증권을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앞으로 현지에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리서치 자료도 공유받을 계획이다.
아울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같은해 12월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이벤트드리븐을 주요 투자전략으로 삼고 공모주에 주로 투자해 수익률을 올렸다. KB증권이 프라임브로커(PBS)를 맡았다.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의 2017년 수익률은 마이너스(-)6.7%로 부진했지만 올해 6월 15일 기준 누적수익률은 22.32%로 개선됐다. 다만 설정액은 지난해 말 37억원에서 올들어 7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차익실현성 환매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자산운용은 설립 당시부터 해외에 투자하는 운용사를 표방해왔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주로 국내 공모주 투자에 집중해왔다.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에 이어 이번달 '아울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또 조만간 코스닥벤처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로 해외에 투자할 수 절차를 밟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용사가 펀드를 통해 해외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 리모델링 이후에도 상장을 앞둔 현지 공모주 투자를 주 전략으로 삼을 전망이다.
현재 아울자산운용은 아울베테랑공모주펀드1호의 해외투자를 두고 기존 수익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수익자들이 해외투자를 꺼릴 경우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 추가로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세부적인 운용전략을 수립하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아울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운용전략을 짜기 위해 투자기업을 물색하는 등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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