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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운용, 공모주 '의무보유확약' 적극 활용 [코스닥 벤처펀드 출범] '장기보유·집중투자'로 수익률 극대화…엔터·게임·헬스케어 섹터 주목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02 10:38: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울자산운용이 공모주 '의무보유확약'을 기반으로 상장 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상장 이후에도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수해 수익률 극대화를 노린다는 계산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울자산운용은 '아울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를 내달 5일 출시한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국내 IPO 공모주, 코스닥 주식, 벤처주식 등이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으로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은다.

아울자산운용은 이 펀드를 통해 1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자기자본도 투자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수수료는 연 1.325%이고, 성과보수는 수익률 5% 초과분의 20% 가량으로 책정했다. 운용사 측은 이 펀드의 기대수익률을 최소 7.76%로 보고 있다.

아울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 중 35%를 코스닥벤처기업의 구주로 담고, 15%를 코스닥벤처기업 공모주로 구성해 전체 자산의 50%를 구성한다. 이 밖에 자산의 30%를 장내에서 매입한 주식으로 운용한다. 나머지 자산 20%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현금 등으로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의 핵심 운용전략은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공모주를 장기간 보유하고, 상장 이후 장내에서 추가 매수하는 집중 투자방식이다. 이를 위해 의무보유확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아울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되는 공모주를 대상으로 의무보유확약을 걸어 장기간 주식을 보유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장내에서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무보유미확약 종목에 대해서는 1주일 이내에 분할매도로 대응할 계획이다. 개별종목의 펀드 내 비중을 25%로 제한해 개별종목의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섹터에는 특별히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운용사 내부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헬스케어 등의 섹터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같은 섹터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리서치를 실시해 투자 대상 종목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의 기본적인 운용 전략은 운용사별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상장 이후 공모주를 바로 매도할지, 장기간 보유할지를 두고 펀드마다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종목에 집중투자하는지에 따라서 펀드 수익률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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