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크림' 클레어스코리아, IPO 재추진 미래대우·NH 계약 해지, KB 재선정…실적회복·사업다각화 관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05 08:41:4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조 마유크림 업체 클레어스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주관사를 KB증권으로 교체한 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지부진한 실적이 개선된 이후 공모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클레어스코리아는 최근 KB증권과 상장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실적 흐름을 살펴본 뒤 상장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회사와 주관사 측은 내년 하반기께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를 교체해 계약을 다시 체결한 건 약 3년 만이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 2015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상장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주관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 3월 두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해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에 비해 실적이 둔화됐을 뿐 아니라 기존 주관사와 교감이 많지 않기도 했다"며 "원점에서 시작하는 차원에서 주관사를 다시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1997년 설립됐다. 덴탈케어 제품을 판매하다 2010년부터 화장품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말 기름 성분을 원료로 만든 '마유(馬油)크림'이 히트치면서 회사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특히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은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은 일등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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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만 해도 매출액은 100억원을 밑돌았다. 이듬해 948억원, 2015년엔 1681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2014년 29.22%, 2015년 35.86%에 달했다. IPO를 결정한 시점도 실적이 정점인 2015년이었다.
최근 2년간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5억원, 영업손실은 7163만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5.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약 30억원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도 이어지고 있어 상장을 빠르게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히트 제품 위주의 매출구조에서 벗어나는 게 관건이란 지적이 나온다. 마유크림 하나로 실적을 쌓아온만큼 사업다각화, 시장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마유크림 이외의 제품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향후 사업확장 계획과 전략을 납득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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