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등급 하락 '러시' [펀드등급] 총 76개 펀드 등급하락, 전기 대비 20개 증가…중국펀드 대거 포함
이효범 기자공개 2018-07-09 10:05: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09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 등급이 하락한 펀드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펀드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익률 부진이 심했던 중국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6일 한국펀드평가 해외 주식형 1년 펀드종합등급(2017.7~2018.6)에 따르면 총 76개 펀드의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기간 등급이 하향조정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펀드 등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지게 많은 수다. 또 전기(2017.6~2018.5) 해외 주식형 1년 펀드종합등급과 비교해서도 하향조정된 펀드수가 20개나 증가했다.
등급이 두계단 하락한 펀드는 전체 76개 펀드 중 13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펀드는 모두 1등급씩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펀드는 3개,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바뀐 펀드는 6개, 3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펀드는 4개로 집계됐다.
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진 펀드 중에서 슈로더투신운용의 펀드가 4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 3개, KB자산운용 3개로 나타났다. 나머지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등의 펀드가 각각 1개씩 포함됐다.
특히 이 중에서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도 적지 않았다. '삼성아세안[자]3(주식-파생)-A', 'KB연금중국본토A주[자](주식)C', 'KB중국본토A주[자](주식)A', '삼성아시아배당주[자]H(주식)-A', 'NH-Amundi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 등 총 5개였다. 나머지는 유럽, 미국, 글로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또 등급이 떨어진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중국펀드는 28개로 총 76개 펀드 중에서 37%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약세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심화 등으로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펀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없었다. 또 4개 펀드를 제외하고 수익률은 모두 -5%를 하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보고서를 살펴 보면 항상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며 "하지만 정치외교적인 이슈에 증시가 영향을 받으면서 중국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해외주식형펀드 76개 중에서 최근 1개월 동안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배당30증권ETF(주식-파생)'과 '한국투자SSGA글로벌저변동성[자]H(주식)(A)' 등 2개에 불과했다. 각각 수익률은 0.32%, 0.68%로 나타났다. 나머지 74개 펀드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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