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 던진 스터디맥스, 수익성은 '글쎄' [교육업체 IPO 명암]감사의견 '적정', 하반기 예심청구 예정…실적 등락·성장성 입증 관건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10 10:56:3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6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터디맥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교육 업체다. 금융감독원 지정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기업공개(IPO)에 무리는 없다.그러나 수익성 차원에서 봤을 땐 상장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지난해에야 흑자로 전환된 탓에 기업가치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규 서비스 론칭, 해외시장 진출 등 향후 전략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공모 흥행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스터디맥스는 지난 3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첫 회계감사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연내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해석했다. 스터디맥스는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는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외감법 개정안의 영향으로 회계감사가 종전보다 까다로워진 상황"이라며 "'적정'의견을 받은 건 IPO를 목표로 하는 스터디맥스에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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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맥스는 스마트 교육 콘텐츠 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주력 서비스인 스피킹맥스(2011년 론칭)는 현지 원어민이 등장하는 동영상 영어회화 학습 프로그램이다. 회원수만 60만 명에 달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영단어 학습프로그램 '맥스보카(2014년)', 중국어 학습 '차이나맥스(2016년)' 등도 잇따라 내놨다.
최근에는 고객 저변을 초등학생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스피킹덤'이 대표적인 예다. 스피킹덤은 캐릭터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의 온라인 영어 학습 서비스다. 온라인 게임에 영어 학습을 접목해 아이들이 어학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까지 약 1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과를 빠르게 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급증했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액은 153억원, 영업이익은 20억 3700만원이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도 18억 5400만원을 기록하며 손실에서 벗어났다. 2016년에 영업적자를 거둔 건 마케팅 지출 부담 때문이었다.
문제는 수익성이 꾸준하지 않다는 데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이 견실하더라도, 약 18개월 정도의 재무지표만 감안해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책정하는 건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이 밝힌대로 연내 상장을 하려면 최근 1년 반 실적을 고려해 몸값을 헤아려야할 것"이라며 "기간이 너무 짧고 두 회계연도의 편차도 커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밸류에이션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이 회사의 성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공모 흥행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스터디맥스는 올 하반기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2013년 일본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해외시장에서 승산이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궁극적으로는 정보통신(IT) 기술로 학습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겠단 포부를 갖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교육업체들이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IPO에 나서는 건 '제2의 확장'을 위해서다"라며 "국내 시장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려운만큼, 투자자들은 다른 분야 및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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