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몸값 두배' 메트로빌딩 매입한 이유는? 1년 6개월만에 861억→1490억…프리미엄급 주거시설 공급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12 11:56: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매입한 서울 서초구 소재 메트로빌딩의 시가가 단 1년 6개월 사이에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의 시가반영율도 기존 80%대 수준에서 50%대로 낮아졌다. SK D&D는 프리미엄급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SK D&D는 최근 메트로빌딩을 3.3㎡ 당 3720만원 수준인 1490억원에 인수했다. 메트로빌딩은 서초동 1339-9번지와 1338-7번지 두 개 필지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빌딩 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 연면적은 1만 3215.05㎡(4004평)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공시지가의 시가반영률을 산출해보면 57.4% 수준이다. 1339-9번지는 1647.3㎡로 2018년 기준 1㎡당 개별공시지가 3763만원이다. 공시지가 기준 토지 가격은 약 619억원이다. 1338-7번지는 1387.9㎡로 2018년 기준 1㎡당 개별공시지가 1713만원으로 공시지가 기준 토지 가격은 약 237억원이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가격은 856억원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2016년 말 마스턴자산운용의 매입가와 비교해보면 실거래가가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6년 12월 삼성생명으로부터 861억원에 메트로빌딩을 사들였다. SK D&D가 73%나 상승한 가격으로 빌딩을 매입한 것이다. 당시 공시지가의 시가반영률도 83.4%에 달했다. 2016년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가격은 718억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SK D&D가 두배 가까이 오른 값을 치르고 메트로빌딩을 사들인 것은 해당 주거 시설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까닭이다. 메트로빌딩은 2017년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인허가 문제가 해결된 만큼 개발 사업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에서 난항을 겪으며 사업 진행이 차질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 절차를 무난히 넘긴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에 우수한 입지 요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빌딩은 강남대로변의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의 더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 요건으로 주거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K D&D는 고액을 주고 빌딩을 매입한 만큼 프리미엄급 주거시설을 공급해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의 프리미엄급 주거용 오피스텔인 '부띠크모나코'와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부띠크모나코는 상위 1% 수요층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면서 분양 당시 시장의 이목을 끌었던 프리미엄 오피스텔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72가구로 이뤄졌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부띠크모나코에는 독일제 세탁기와 이탈리아제 전자레인지를 비롯해 벽지조차 영국산을 사용했을 정도로 최고급을 지향했다.
내부 설계도 가구별로 각각 다른 49가지 평면을 선보일 정도로 공을 들였다. 울퉁불퉁하고 입체적인 외관대로 일반적인 실내 평면이 없을 정도였다. 지하에는 화랑을 들여 고급화 이미지를 더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띠크모나코는 분양 당시 3.3㎡ 당 2900만원대였음에도 100% 계약률을 보였다"며 "SK D&D도 투입된 투자금을 감안할 때 고급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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