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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신한알파리츠에 200억 쐈다 한화손보·농협·수협중앙회·현대차증권도 개인공모 앞서 100억대 투자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17 08:47: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1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이달 말 공모에 나서는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리츠)에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미리 지분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4월 총 6곳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교직원공제회, 한화손해보험,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현대차투자증권 등 5곳을 포함해 신한리츠운용이 신한알파리츠에 고유자산을 직접 태웠다.

국내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교직원공제회가 총 200억원 규모로 투자해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했다. 신한리츠운용을 비롯한 나머지 기관들은 100억원 안팎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을 확보한 6곳 기관들은 신한알파리츠 이사회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시티 6-4BL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신한리츠운용의 첫번째 상품으로, 이달 말 개인투자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개인들을 대상으로 배정된 주식 물량은 총 1140억원 규모다. 공모를 마치고 8월 중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미리 지분 투자했던 기관들이 상장 직후 엑시트(exit)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 유치 당시 보호예수 1년 조항을 걸어뒀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6곳 기관투자자들은 내년 4월까지 보유한 신한알파리츠 주식을 시장 매각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개인 공모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실권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벌써부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테일 시장에서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신한은행 복합점포까지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공모에 나섰던 이리츠코크렙이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0.45대 1 경쟁률을 기록, 실권이 발생했던 결과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한알파리츠가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한리츠운용의 첫번째 프로젝트 딜이라는 점도 그룹 내부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10월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한편 신한리츠운용은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리 받아뒀던 중순위·후순위 대출채권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순위·후순위 담보 대출채권은 신한생명 등 보험사와 캐피탈사 등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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