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CET1 9.5% 목표 달성 '청신호' 광주은행 완전자회사 영향, 연결 지배주주 순익 크게 늘어날 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8-07-18 17:09:4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연말 자본비율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 편입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하락할 수 있으나 연결 지배주주 순익이 늘어나면서 자본 적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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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지주는 지난 13일 광주은행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비지배주주 주식수는 2208만주로 광주은행 주식 1주를 JB지주 1.881주로 교환할 예정이다. JB지주가 신규로 발행해야 할 주식수는 4154만주이며 신주발행비율은 26.7%다.
JB지주는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이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 연결 지배주주 순익이 500억~6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광주은행의 비지배주주지분이 40%에 달했기 때문에 실제 벌어들이는 순익 중 60%만 지주 순익에 반영됐다. 지난 1분기 JB지주 실적만 보더라도 881억원의 순익이 발생했지만, 실제 지주 순익은 광주은행의 비지배주주지분을 제외한 642억원만 반영됐다.
연결 지배주주 순익 증가 영향으로 CET1은 0.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CET1에 반영되는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 영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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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JB지주 보통주자본 합계액(공제항목 차감전)은 1분기 기준 2조6473억원이다. 이중 연결종속회사의 비지배주주지분 중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은 4120억에 해당된다. 주식교환 과정에서 비지배주주지분이 지배주주지분으로 전환되면서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되는 비지배주주지분 금액은 387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광주은행 비지배주주지분이 JB지주 주식으로 바뀌면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은 종전에 비해 347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증가분에 비해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받는 비지배주주지분이 400억원 더 감소하기 때문에 보통주자본액이 줄면서 CET1는 종전 8.55%에서 8.4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JB지주 관계자는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되는 비지배주주지분이 감소하면서 CET1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연말시점을 봤을 때는 연결 지배주주 순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본비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광주은행의 완전자회사는 자본비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되는 비지배주주지분 감소로 CET1이 하락(0.13%포인트)하는 것보다 연결 지배주주 순익 증가로 CET1이 상승(0.2%포인트)하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연결 지배주주 순익 증가와 더불어 RoRWA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속한다면 연말 CET1 목표치인 9.5%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내부등급법 도입이 완료되면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JB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 순익이 고스란히 지주 순익에 반영되면서 이익잉여금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CET1은 9.55%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이중레버리지비율 부채비율 등 다른 재무지표 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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