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카카오IX ,이사회 개편…시너지에 방점 카카오 4월에 시너지전략팀 구성…이성호 팀장 카카오IX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20 08:07:5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9일 12: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프렌즈와 제이오에이치(JOH)가 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이 사명을 카카오IX(아이엑스)로 변경하고 모회사 카카오 소속 임원을 중심으로 이사진도 개편했다.특히 조수용·여민수 대표 체제가 출범하며 만들어진 시너지전략팀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한 점이 눈에띈다. 브랜드에 강점이 있는 JOH를 품은 카카오IX가 두 대표의 과제인 카카오 브랜드 시너지 창출 작업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카카오IX에 따르면 지난 2일 출범한 통합 법인의 사명을 변경하고 등기를 완료했다. 합병 법인은 지난 4월 카카오프렌즈 대표로 선임된 권승조 대표 체제로 유지된다. JOH의 공동 대표였던 김명수 대표는 카카오IX 경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박상준 대표는 텐더레이트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텐더레이트는 패션 디자인 관련 마케팅을 하는 업체로 JOH 관계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사진 구성에서 카카오의 전사적 차원의 지원을 알 수 있다. 이미 김창준 카카오 재무팀장과 김정우 전략인사실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프렌즈와 JOH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두 인물은 카카오의 주요 인물로 꼽힌다.
김 팀장의 경우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회계와 기획 등을 맡아온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계열사 재편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상황으로 카카오게임즈, 포도트리 등의 주요 계열사 뿐 아니라 다양한 계열사에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IX는 새로운 기타비상무이사로 배재현 카카오 빅딜 담당 부사장과 이성호 카카오 시너지전략팀장을 선임했다. 카카오 빅딜팀은 2016년 로엔을 인수하며 데뷔한 이후 다양한 투자를 담당했고 올해 초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의 성공적인 발행도 이끌었다. 배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향후 카카오IX의 투자 관련 행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이성호 카카오 시너지전략팀장이다. 시너지전략팀은 지난 4월 카카오 내부에 꾸려진 팀으로 조수용·여민수 대표의 미션인 '카카오 3.0' 을 달성하기 위해 카카오 공동체간 시너지 구축을 하는 팀이다.
카카오IX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언·어피치 등 프렌즈 IP는 카카오 전 계열사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타 계열사와 협업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계열사 간 사업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이 팀장은 타 계열사와 카카오IX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위해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IX는 2일자로 기존 법인 설립 목적에 JOH의 사업 분야인 △전문디자인업 △건축설계, 인테리어디자인 △문화사업 및 예술품 중개업 △관광호텔 및 관광객 이용시설업, 숙박 및 요식관련 프랜차이즈업 등을 추가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오리온 파트너' 하이센스바이오, 기평 신청 'IPO 재도전'
- ['빅바이오텍의 꿈' 프레스티지는 지금]글로벌 체급 맞춘 과감한 투자 "도약의 시점, 두려움 없다"
- [온코크로스 IPO In-depth]신약 한방 아닌 플랫폼 통한 성장, 이미 확보된 고객·매출
- [오름테라퓨틱 IPO In-depth]상장 앞두고 바뀐 이사회, 그래도 막강한 전임 CSO 영향력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노보노디스크 '韓 협업' 시동 "플랫폼까지 관심 영역 확장"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외형 줄어든 디티씨, 루멘스 인수 돌파구 기대
- [Company Watch]'유해사이트 차단' 플랜티넷, 3분기 실적 개선세 뚜렷
- [현장 인 스토리]세림B&G,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도약 준비 '끝'
- 'IPO 출사표' 와이즈넛, 3000억대 몸값 제시 '투심 관건'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자산 2조 미만 휠라홀딩스, 사외이사 평가는 체계적
- [2024 이사회 평가]'대표이사=의장' 체제 아모레G, 참여도는 '강점'
- 바이오 손보는 CJ제일제당, 실적 변동성 낮추나
- [thebell interview]지앤지유니버스 강예 대표 "3년 내 그룹 매출 500억 목표"
- [캐시플로 모니터]애경산업, 4년만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유출 전환
- [thebell desk]삼양식품 '라면 원조'와의 경쟁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강점' 롯데지주, 아쉬운 경영 성과
- SPC삼립, '미래 성장' 방점 투자 전략 전면 수정
- '미국 신사업 추진' 농심미분, 신승열 선봉장 나섰다
- [쿠팡 실적 리뷰]이커머스 1위 굳히기 돌입, 돌파구 보이는 '성장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