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프렌즈 통합 법인 출범…글로벌 시장 출사표 7월 1일 합병 완료…카카오프렌즈 글로벌 진출에 JOH 역량 활용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03 08:01:0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지난 3월 지분 100%를 사들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킨 브랜딩 전문회사 JOH(제이오에이치)와 카카오프렌즈를 합병 시키며 단기간내 사업 및 외형을 키웠다. 카카오프렌즈의 프렌즈 IP와 JOH의 브랜드 컨설팅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결의한 카카오프렌즈와 JOH의 합병이 1일자로 완료됐다. 법인 등기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합병이 완료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사무 공간을 합치거나 하는 물리적 변화는 없고 각 사별 기존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합병 법인은 지난 4월 카카오프렌즈 대표로 선임된 권승조 대표 체제로 유지된다.

이번 합병은 카카오프렌즈에 JOH가 흡수합병되며 대법원 등기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JOH는 소멸된다. 이번 합병은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 합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본금에 변화가 없다.

JOH는 카카오 조수용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브랜드 컨설팅 뿐 아니라 부동산사업, 미디어콘텐츠 사업, F&B 브랜드 리테일 사업도 진행하는 복합적인 업체다. 조 대표는 2010년 회사를 퇴사해 JOH를 세운 후 브랜드를 중심에 두고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JOH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해 '사운즈(SOUNDS)'프로젝트 등 주거와 사무실, 상가가 어울어진 복합 문화공간 건설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한남동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F&B 브랜드 런칭을 통한 리테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매거진 B'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컨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조 대표가 카카오에 부사장으로 합류할 당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JOH의 지분을 보유했다. 조 대표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JOH 지분 40만주를 133억3400만 원에 취득했다. 지분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카카오는 JOH의 공간 운영 경험과 오프라인에서 카카오프렌즈 샵을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공간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양사의 공통 분모를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카카오프렌즈와 JOH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인상황이지만 JOH는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판교 알파돔 시티로 둥지를 옮긴 카카오게임즈의 실내 내부 인테리어를 JOH가 담당했다. 카카오 사무실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와 회사의 상징인 노란색 색상이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일반적이지만 JOH는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꾸며 눈길을 끌었다.

향후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카오 자회사의 내부 인테리어도 JOH가 담당할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인테리어는 JOH가 실험적으로 설계를 해본 것"이라며 "자회사의 모든 공간에 대한 설계나 기획을 JOH가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JOH는 지난 19일 서울숲벨라듀2 지역주택조합에 지난해 9월 매입한 성수동 토지와 건물을 97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카카오프렌즈와 합병하면서 사업 계획 변경에 따라 비유동자산을 처분한 것이다.

몸집과 역량을 키운 카카오프렌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승부수를 띄운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으로 현지 기업과의 제휴와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JOH가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프렌즈 가치를 키우는 브랜딩 작업과 오프라인 공간에 카카오의 철학을 불어넣는 작업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캐릭터 사업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F&B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프렌즈관계자는 "공간 디자인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은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방향과 JOH의 공통점이고 이 부분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 회사가 합쳐졌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JOH의 전문성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JOH 합병 정보 요약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