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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기술벤처 생태계 조성 올인" "기술 스타트업 인식 떨어져, 투자 유치·정부 지원 미흡"

김은 기자공개 2018-07-23 07:51:0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스켈터랩스'가 기술 벤처 생태계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중심의 산업이 대세를 이뤘지만, 이제는 독특하고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테크 스타트업들이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성수동 스켈터랩스 사무실에서 만난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는 "한국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 자체가 해외에 비해 현저히 낮아 정부의 지원이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하나의 제품 출시보다 AI 원천 기술개발에 집중하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원규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조원규 대표는 서울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정보 기술 개발에 힘써온 벤처1세대다. 그는 1992년 새롬 기술을, 미국에서는 1999년 다이얼패드, 2002년 오피니티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AI 기술 스타트업 스켈터랩스를 설립하며 다시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랜 시간 국내외 스타트업에 몸 담아온 조 대표는 한국에서 기술 벤처를 운영하는데 따른 어려움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은 당장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 굉장히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벤처가 자금 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보유 기술을 고도화하는 단계까지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혜택이 기술 벤처와 조건이 안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부 과제를 따내기도 쉽지 않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유망하고 전문성 있는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심사역이나 전문가들을 찾기도 어렵다.

스켈터랩스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챗봇과 같은 대화형 AI, 딥러닝으로 음성 등을 인식하는 음성 인식·머신 비전, 상황과 문맥을 파악하는 상황인지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사용자 생활패턴에 맞춰 스케줄, 생활 스타일 등을 미리 챙겨주고 추천해주는 AI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연내 10개 이상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조 대표는 "우리의 최종 목표와 비전은 돈이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모든 사람한테 유용한 머신인텔리전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오래 걸리더라도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무게를 두고 국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에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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