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영각사, 법정관리 매물로 등장하나 안정적 수익창출 가능… PE·상조회사 등 원매자군 다양할 듯
진현우 기자공개 2018-07-30 09:30: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불교영각사재단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인가전 M&A나 투자유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불교영각사재단은 부채가 자산보다 큰 전액 자본잠식 상태여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영각사재단의 부채는 최소 6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 납부하지 못한 조세채권, 예상 가능한 우발채무, 공익채권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산저축은행,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손해배상 채무를 갖고 있다.
일부 채권자들은 채권의 일부를 납골당 운영권으로 대물 변제받거나 담보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영각사재단이 2만5000기의 납골당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로는 운영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다. 이에 업계에선 자금력을 갖춘 제3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투자를 유치한다면 채무액 변제를 마친 뒤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채권자이자 회생을 신청한 예금보험공사도 강한 매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조만간 M&A 허가 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수원지방법원은 예금보험공사가 제출한 회생절차 신청서를 검토하고 관계인 심문을 거쳐 인가전 M&A를 허가할 방침이다. 인가전 M&A가 실제 진행되면,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될 전망이다.
영각사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유일한 납골당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경기도 시흥시 인근에 위치한 화성은 12개, 안성은 5개, 광명은 1개의 봉안시설이 설치돼 있다.
납골당은 안치 기간과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한 기당 500만원의 분양금과 매년 관리비 명목으로 고정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한 사업이다. 납골당 증설을 허가받는다면 추가 분양권 사업에도 나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영각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면 사모펀드투자 운용사나 상조회사 등 다양한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넘쳐나는 유동성에 비해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 영각사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매물의 요건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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