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항공기금융, 첫 엑시트...IRR 15%달성 에미레이츠 B777 1기, 2년 반만에 매각...70억 에퀴티 자금 회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8-07-26 12:40: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투자한 항공기금융의 첫 엑시트(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에미레이츠(Emirates) B777 1기를 2년 반만에 중도 매각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에퀴티(equity) 투자 수익률만 15%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NH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에미레이트항공의 B777-300ER 1기를 사들인 건 2016년 초였다. 전체 거래규모는 1억 7500만달러(약 2064억원)였다. 이 가운데 1억 1000만달러(약 1298억원)는 선순위, 5300만달러(약 625억원)는 중순위(메자닌), 1200만달러(약 142억원)는 에퀴티로 구성됐다.
선순위 자금은 호주 ANZ은행 등 해외에서 조달이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중·후순위 트랜치를 맡았다. 6500만 달러 대부분을 총액 인수했고 에퀴티 절반 가량(약 70억원)은 적극적 항공기펀드 운용을 위해 직접 투자했다. 총액 인수였던 만큼 단순 모집 주선에 비해 수수료율도 훨씬 높았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순 해당 항공기를 아일랜드 소재 대형 리스사 한 곳에 통째로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항공기금융 기간은 12년이었지만 2년 반만에 중도 엑시트를 성사시킨 셈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에퀴티 IRR만 15% 이상을 달성했다"며 "예상보다 짧은 기간에 초과 수익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정적인 크레딧을 기반으로 와이드바디(Wide-body) 기종의 엑시트 사례를 시장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항공기 운용사인 노부스 캐피탈(Novus Aviation Capital)과 적정 매각 시기와 가격을 꾸준히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총 3건의 Emirates B777-300ER 운용리스 항공기 파이낸싱을 주관한 바 있다. 나머지 2대의 B777-300ER 항공기도 적절한 투자자 물색 시 추가적인 엑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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