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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PB지점장 제도 신설 핵심인력 10명, 영업본부 배치…일반영업점 PB 관리·교육 강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31 08:47:2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우수한 프라이빗뱅커(PB)를 영업본부에 배치하는 PB지점장 제도를 신설했다. PB지점장이 일반 영업점에 소속된 PB를 관리하고 교육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자산관리 역량을 개선하고 실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하반기 PB지점장 직책을 새롭게 만들고 10명의 인력을 선발해 10개 영업본부에 배치했다.

PB지점장은 영업점이 아닌 영업본부로 출근해 같은 본부에 소속된 전체 PB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은행은 PB/FA 영업점에 1~2명의 PB를 배치하고 있다. 일반 지점장이 영업점 업무를 전반적으로 관할한다면 PB지점장은 고액자산가 유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등을 제시하고 자산관리 관련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PB지점장들은 모두 PB 출신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지점장은 △강북 조현숙 △영등포 김영미 △중부 박혜선 △인천 김인영 △경기북부 오정은 △강서양천 이윤희 △구로금천 이현미 △중랑노원 신현조 △부천인천북부 서성원 △부산중부 박은숙 등이다. 이들은 펀드, 방카슈랑스 등 특정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에 강점이 있어 행내 상위권 실적을 기록했던 인물들이다.

우리은행은 PB지점장을 필두로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우리은행은 하반기 핵심역량지표(KPI)에서 자산규모 3000만원~1억원 고객 유치 항목을 없애고 1억원 이상 고객유치 배점을 늘렸다. 하지만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 나설 역량있는 PB가 많지 않아 자산관리 전략과 고객 유치 노하우를 전수할 별도의 인력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하반기 새로 도입한 것도 PB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허브앤스포크는 허브 지점과 스포크 지점의 실적을 연동하는 제도다. 상대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허브 지점이 스포크 지점 실적 개선에 기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PB영업특화형 허브지점에 PB를 추가 배치해 스포크 지점과 상생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잇따라 내놓고 있는 방안들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사내 자산관리 대학 신설, 차세대 PB/FA 인력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지속성이 떨어져 실질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는 정책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액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비즈니스가 아직 자리잡지 못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보고 있다"며 "핵심 인력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전략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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