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재매각' 엑스플러스, 증자 추진 '사업기반 리셋'삼성 매출의존도 탈피, 실적 개선 관건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29 11:34:5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스페릭스 산하의 엑스플러스(옛 하인크코리아)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무상증자로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상태도 나빠졌다. 이번에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에 나서면서 유상증자를 함께 단행해 일단 자본잠식은 해소할 전망이다. 향후 실적 개선을 어떻게 이룰지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25일 엑스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39% 감소한 9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적자전환해 약 3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크게 늘어난 탓인데 특히 판매수수료가 급증했다. 이에 대해 엑스플러스 측은 "판매수수료가 늘어난 것은 회계 이슈로 인한 것"이라며 "기존에는 원가 처리하던 부분을 판매수수료 계정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관련해선 삼성전자 의존도가 64.3%로 높은 편인데, 삼성전자 매출액이 확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22년 삼성전자로부터 올린 매출액이 124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3억원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앞으로 매출처 다변화 등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엑스플러스 관계자는 "(삼성전자향) 수주축소 원인은 경쟁사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라며 "플랫폼 신규 사업에 회사 자원이 집중 투자된 것도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외손익으로도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약 47억원 발생했다. 실제로 돈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고 회계상 손실이지만, 재무제표상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노력도 있었으나 자본잠식이란 결과를 가져왔다. 엑스플러스는 지난 1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엑스플러스 측은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무상증자 이전에는 하루 거래량이 50만주 이하인 경우가 많을 정도로 유동적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수가 아무런 대가 없이 늘어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거래량이 적을 경우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다만 무상증자로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자본잠식에 빠지게 됐다. 곧 새 주인을 맞을 엑스플러스가 이번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같이하는 것도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비1호조합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증자를 진행해 17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커져 자본잠식에서 벗어난다. 재무상태가 개선되는 데다 사업 재원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사업 기반을 새롭게 다질 수 있단 점은 긍정적이다.
한편, 엑스페릭스는 코스닥 상장사 엑스플러스 지분 24.45%를 지난해 11월 150억원에 인수했다가 이번에 200억원에 킹다비드투자조합 등 FI에 매각해 약 50억원의 투자차익을 올리게 됐다. 오는 6월 28일자로 딜 클로징(잔금납입완료)가 될 전망이다. 엑스페릭스 입장에선 엑스플러스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엑스플러스를 빠르게 '손절'하면서 원활한 엑시트(투자금회수)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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