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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FVPL손익 증가 배경은 IB관련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 증가…향후 이익변동성 축소 관건

김선규 기자공개 2018-07-31 09:46:2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에서 대규모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인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 부문제를 통해 자산운용 능력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다만 FVPL 손익은 비시장성 자산의 결산 시점과 평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이자수익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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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가 내놓은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FVPL자산에서 벌어들인 손익은 3546억원이다. 지난 1분기 1214억원에 이어 2분기 2333억원의 손익을 거뒀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8962억원이라는 점에서 FVPL 수익이 그룹 비이자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FVPL자산은 공정가치에 의한 평가손익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하는 금융상품이다. 공정가치 변동액이 곧바로 손익에 인식되기 때문에 손익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FVPL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은 비이자수익 증감으로 이어져 곧바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신한지주 1분기 기준 FVPL자산은 40조6581억원이다. 종전 회계기준인 'ISA39'의 단기매매금융자산 채무증권과 지분증권, 파생상품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 지분증권이 FVPL자산으로 재분류됐다. FVPL자산 중 금융채 및 국공채가 17조8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익증권(9조990억원), 매입어음(4조1950억원), CMA자산(3조1020억원) 순이다.

FVPL자산 손익 증가는 수익증권에 비롯됐다. 수익증권 내 IB관련 자산의 평가이익이 크게 발생한 덕분에 FVPL 손익이 급증했다. 반면 채무증권은 FVPL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대부분 우량채권이어서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과거 단순 대출로 여겼던 금융자산들을 금투·캐피탈 등과 협업을 통해 GIB체제 내에서 지분투자를 하거나 다른 금융상품과 패키징을 하면서 수익모델을 다변화했다"며 "GIB를 통한 FVPL자산 운용성과가 평가이익으로 반영되면서 FVPL 손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 이후 GIB, GMS사업부문제를 실시하고 비이자수익 확대에 나섰다. 실제 지난해 7월에 출범한 GIB사업부문은 상반기에만 2422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2~3년 전부터 준비해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부동산금융, SOC 투자금융, 직·간접 지분투자 등 신규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896억원 증가했다.

2분기에는 GIB와 GMS 등을 통해 취득한 비시장성 자산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공정가치를 재평가 받은 덕분에 FVPL 평가손익이 크게 늘었다. 통상 비상장주식, 부동산 관련 펀드 등 비시장성 자산은 시장가격으로 손익이 즉각 반영되는 시장성 자산과 달리 반기 혹은 연간기준으로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공정가치를 평가 받는다.

다만 FVPL 평가손익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비시장성 자산에 대한 결산 시점과 평가 여부에 따라 FVPL평가 손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2분기 FVPL평가손익이 1분기보다 큰 이유도 비시장성 자산 대부분이 2분기에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공정가치를 평가 받으면서 공정가치 상승분이 그대로 손익에 잡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FVPL손익은 비시장성 자산이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공정가치를 측정 받는 2·4분기가 그렇지 않은 1·3분기에 비해 클 수 밖에 없다"며 "연간 누적기준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지만, 분기기준으로 보면 FVPL 변동액이 비이자수익 변동성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투자상품별 리스크 관리와 자산 운용능력을 토대로 FVPL자산으로부터 발생한 당기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FVPL자산에 대한 투자상품의 리스크를 유형별로 민감도를 측정해 그룹 전사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GIB, GMS를 통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평가이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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