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매출 감소…하반기 반전 가능할까 [건설리포트]대형 현장 준공 영향, 영업익도 감소…기존 착공 현장 매출 본격화'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31 11:46: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으로 매출인식이 줄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도 축소됐다. 두산건설은 하반기에 기존 착공현장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실적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687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4%, 38.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56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6%로 1.6%포인트 내려갔다.
반기 기준으로 봐도 전년보다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182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3%, 2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65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대형 현장 준공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흥 대야, 광명16, 남양주 묵현 등에 소재한 다수의 아파트 현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착공했는데 공사 초기 매출 발생이 크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착공 현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6개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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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기존 수주 물량이 매출화되면 작년의 성과를 넘어서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의 신규 수주는 최근 4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6년에는 2조원을 넘었고, 작년에는 2조6172억원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2500억원보다 줄었지만, 기 확보된 7700억원 규모의 물량을 고려하면 작년보다 신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는 총 3조1000억원의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두산건설의 올해 2분기 말 부채비율은 222%로 작년 말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손실로 이익잉여금이 줄어든 가운데 유동부태가 1000억원 이상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순차입금과 이자비용 감축은 지속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올해 2분기 말 순차입금은 689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06억원 줄었다. 이자비용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억원 가량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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