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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내달 펀드판매 돌입…13개 상품 라인업 구성 MMF·채권형·채권혼합형 확정, 중앙우체국에 전담창구 배치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13 08:06:3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부터 전국 222개 총괄 우체국에서 펀드 판매가 시작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본격적인 펀드 판매를 앞두고 총 13개 상품 라인업을 확정했다. 라인업은 펀드사업 초기임을 감안해 손실위험이 적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채권혼합형펀드 위주로 꾸려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9월 3일부터 전국 222개 총괄우체국에서 펀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펀드판매업 인가를 획득한 뒤 사업을 준비해 왔다.

우정사업본부는 몇 달간의 논의 끝에 최근 판매상품을 확정했다. MMF형은 개인형과 법인형이 각각 3개와 2개씩 선정됐고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은 각각 4개씩 낙점됐다.

MMF형 라인업은 △IBK그랑프리국공채MMF개인투자신탁1[국공채] △KB스타개인용MMF P-101(국공채) △NH-Amundi개인MMF1[국공채] △한화골드법인MMF-KM3[국공채] △KB법인용MMFI-2(국공채) 등이다.

채권형펀드는 △동양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 △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 △키움단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 △ 한화단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이다.

채권혼합형도 △동양중소형고배당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NH-Amundi4차산업혁명3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등으로 구성됐다.

우체국 펀드
<자료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판매 상품을 선별했다. 공모펀드 중 원금손실 위험도가 낮은 MMF, 채권형펀드 및 주식 비중이 30% 이하인 채권혼합형펀드 상품 중 안정적이고 보수가 낮은 상품을 뽑았다는 설명이다. 무리하게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팔았다가 향후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최소화한 조치로 해석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판매할 펀드를 모두 C클래스로 통일했다. C클래스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 운용기간에 비례해 정률로 떼는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비싸다. 보통 투자기간이 2년 이하일 경우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판매되는 상품이 단기성 상품임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정사업본부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에는 펀드 판매를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총괄우체국에서는 기존 직원들 중 펀드판매 자격을 취득한 인력들을 배치시켜 다른 상품과 판매를 병행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사업 초기인 점을 감안해 고객들이 안정적인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라며 "당분간은 주식형펀드 판매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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