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위기맞은 '4년 연속 순익증가' 도전 자회사 테크팩솔루션 실적부진에 발목…개별 실적은 호조세
안영훈 기자공개 2018-08-09 08:09:3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동원시스템즈의 4년 연속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순증 기록 갱신에 비상이 걸렸다. 동원시스템즈의 개별 실적은 여전히 호조세를 기록 중이지만 연결 자회사 테크팩솔루션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하반기 테크팩솔루션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기록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동원시스템즈는 최근 2018년 상반기 잠점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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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매년 순증해 온 동원시스템즈의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없다면 동원시스템즈의 4년 연속 당기순이익 순증 기록 갱신은 실패하게 된다.
동원그룹 6대 사업 중 매출 부문과 영업이익률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포장재 사업의 중추인 동원시스템즈가 당기순이익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자회사의 부진 탓이 크다. 실제 동원시스템즈는 개별 실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2%, 영업이익 25%, 당기순이익 3%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테크팩솔루션의 부진을 동원시스템즈 당기순이익 역성장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와 스타키스트(StarKist Co)가 지분을 각각 56%, 44% 보유하고 있는 테크팩솔루션은 유리병 등의 음료용기 제조업체다.
지난해 3800억원의 전체 매출 중에서 국내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3%를 간신히 넘을 정도에 테크팩솔루션은 외부 거래 매출 비중이 높다. 테크팩솔루션의 주요 고객은 국내 음료·주류 회사인데, 최근 국내 맥주 판매는 고마진 수입맥주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맥주 판매의 부진이 맥주병 제조업체인 테크팩솔루션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은 모회사인 동원시스템즈의 연결 실적 부진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완공된 알루미늄 캔 라인 증설도 테크팩솔루션의 상반기 부진을 이끈 요인이다.
하지만 하반기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증설된 알루미늄 캔 라인이 음료 성수기인 6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고, 지난 3월 완공된 베트남 박린 공장 증설 효과도 하반기부터 매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테크팩솔루션의 하반기 실적 회복세에 따라 동원시스템즈의 4년 연속 당기순이익 순증 기록 갱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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