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오너 2~3세 '경영위·사추위' 참여 [이사회 분석]지주사 대표 물러난 조양래 회장, 경영위 등재…조현식·조현범, 사외이사 챙겨
방글아 기자공개 2018-08-16 13:03: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4일 0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그룹 이사회는 설립자에서 2세, 3세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올 초 조양래 회장이 지주사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승계 과도기를 맞고 있는 한국타이어그룹에서 현재 눈에 띄는 대목은 조 회장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위원회(이하 경영위) 참여다. 조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참여도 주목할 만하다.
조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경영위를 통해 공식적으로는 유일하게 목소리를 내고, 두 아들들은 각각 각사의 사추위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사외이사 인사를 직접 챙기고 있다. 이 같은 인사를 통해 계열사별 이사회는 두 아들의 사업을 밀어줄 인물들로 하나둘씩 채워져 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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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5위 한국타이어그룹에서 상장사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아트라스BX 등 3곳이 전부다. 설립자 2~3세는 이 중 지주사와 대표 사업사 총 2곳에서 의결권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운영 중인 곳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경우 경영위와 사추위, 내부거래위원회(이하 내부위),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등 4곳을 운영 중이며, 한국타이어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사추위, 내부위, 감사위로 구성됐다.
오너 2~3세는 이렇게 확보한 경영권을 통해 신 사업 추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작스모터스 신설로 사업체계 정비를 마무리 지은 에이치케이(HK)오토모티브가 그 중심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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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오토모티브는 그룹 신 사업인 수입차 정비업 관련 계열사들의 사실상 중간 지주사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100% 자회사인 HK오토모티브는 수입차 정비업체 작스모터스와 슈퍼카 정비업체 HK모터즈를 하위 계열사로 두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 최근 HK오토모티브가 단행한 대표이사 변경 인사로도 드러난다. 지난 5월 말 HK오토모티브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성장전략담당이란 요직을 맡은 변종근 상무를 대표이사로 등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2~3세의 의결권 발휘가 순탄대로를 걸어 온 것만은 아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에서 각각 7.15%, 7.89% 지분을 쥔 국민연금이 최근 흐름을 타고 적극 의결권을 발휘하며 견제 중이다. 일례로 국민연금은 지난 3월 한국타이어월드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정관 일부 변경안에 반대표를 던져 무산시켰다.
이와 관련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당시 무산된 정관 변경안은 렌탈 등 미래 사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추진한 사업목적 변경안이어서 현재 추진 중인 신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며 "내부에서는 수시 조직 개편을 통해 신 사업 안정화를 빠르게 진행 중"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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