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증' 에스앤디, 코스닥 이전 상장 만지작 최근 2배 이상 성장…VC 회수 기대감
김은 기자공개 2018-08-20 08:02:5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전문기업 '에스앤디'가 탄탄한 사업력을 앞세워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에스앤디는 올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천연조미료와 식품첨가물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에스앤디는 지난 2008년 7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15년 154억원, 2016년 217억원, 지난해 364억원으로 빠르게 급증했다. 한때 영업적자에 빠졌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 2008년 3억원에서 지난해 37억원까지 증가했다.
에스앤디는 천연 조미식품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로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라면업계에서 흥행하고 있는 불닭볶음면과 나가사끼짬봉 등의 주원료로 활용되는 제품을 생산함에 따라 실적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해조류인 감태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이와 동시에 바이오 신소재 사업 등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에스앤디 내부에서는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의 본격적인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주관사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코넥스 상장을 담당했던 유진투자증권이 유력해보인다. 에스앤디는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에스앤디는 현재 여경목 대표이사가 31.%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 주주다. 벤처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2호가 24.7%의 지분율로 2대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포커스자산운영) 6.59%, 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 5.93%, 포스코·아이디브이가 3.62%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에스앤디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는 주식 3만5000주(지분율 11.53%)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대우·포커스자산운용 등에 매각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벤처캐피탈의 지분을 넘겨 받으며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6.47%를 확보하게 됐다. 서울기술투자 역시 보유 중인 에스앤디 주식 3만5000주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바 있다. 매각 규모는 각각 28억원이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투자 당시보다 약 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으며 서울기술투자 역시 2배 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스앤디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벤터캐피탈 업체들은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에 따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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