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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IB부문 조직개편…'2본부' 체제 전환 [하우스 분석]기업금융·구조화금융본부로 세분화…최창민 전무 공백 최소화 차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22 10:48:4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투자은행(IB)사업본부를 두 개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본부를 총괄하던 최장민 전 전무가 신생 여신금융회사 키움캐피탈로 발령난 데 따른 조치다. 연초 이후 키움증권은 IB 조직에 단계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IB사업본부를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 두 개로 분할했다. 개편된 조직은 지난주부터 적용됐다.

기업금융본부는 상장, 회사채 등 전통적인 IB 업무를, 구조화금융본부는 부동산PF,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체투자 업무를 총괄한다. 수장으로는 각각 구성민 상무와 김영국 상무가 발탁됐다. 두 사람 모두 내부 인력이다. 구 상무는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을 거쳐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한국산업증권과 신한증권, HMC투자증권 등에 몸담았다.

이번 개편은 최창민 전 본부장의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 전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키움캐피탈(가칭)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키움캐피탈은 키움증권의 별도 자회사로 오는 10월 정식 출범한다. 키움증권은 수백억원 규모 자본금을 출자할 예정이며, 현재 회사 내·외부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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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의 지난 10일 인사발령 이후의 IB부문 조직도. 기존의 IB사업본부가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 두 개로 나뉘었다.

키움증권은 연초 이후 IB 조직을 단계적으로 개편해왔다. 지난 1월 회사채 인수, 부동산투자, 구조화금융 등을 담당하던 투자금융팀을 3개팀(부동산금융팀·인수금융팀·투자금융팀)으로 세분화했다. 기업금융팀도 1·2팀으로 나눴다. 회사 내부에서는 부서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 차원에서 조직을 미세하게 쪼개고 있는 것"이라며 "인수금융팀을 만들어 대기업 커버리지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IB 부문 수익기여도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2001억원이었다. 이 중 IB사업본부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약 10.58%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6.90%) 대비 IB 사업 비중이 3%포인트 넘게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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