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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2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성공 5년물, 미드스왑+30bp 수준…이종통화 첫 도전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21 09:06:0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09: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억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초 한국-스위스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되고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스위스 시장이 새로운 조달처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 Swaq)에 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Coupon) 금리는 0.15%다. 발행규모는 2억 스위스프랑(약 225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딜은 UBS가 주관했다.

스위스프랑 채권은 지난 2015년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하면서 시장이 경색됐다.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서 한국물 발행사들은 투자 수요를 찾기 어려워졌고 스왑(Swap)까지 악화돼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스위스프랑 채권은 한국물 시장의 새로운 조달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과 달리 스위스프랑 채권은 아직까지 금리상승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가산금리를 감안하면 0% 이상의 금리로 채권 조달이 가능해 투자 수요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초 한국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100억 스위스프랑 규모로 통화스왑을 체결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자원공사의 한국물 발행은 올들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3억 달러 규모의 워터본드(Water Bond) 발행에 나선 바 있다. 당시 18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유로본드(RegS) 형태의 달러 발행을 지속해왔으나 이번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으로 이종통화 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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