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M&A]노조 "7년 고용안정보장 요구"…신한 "수용 어렵다"과거 보험사 인수합병 거래 당시 3~5년 보장…부대비용 많아 인수자 부담 가중
신수아 기자공개 2018-08-28 18:10: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 인수를 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한 신한금융지주가 가격 조정요인을 확인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스톡옵션·추징세·위로금 등 부대비용을 놓고 MBK파트너스와 이견을 빚어왔다. 특히 ING생명 노조가 7년 고용안정보장을 요구하자 사실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노조는 매각후 ‘7년간 고용안정보장'을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NG생명 매각이 구체화되면서 7년간 고용안정보장을 골자로 한 노조의 요구가 있었다"며 "그러나 사살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보험업계의 M&A 전례를 감안할 때 무리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옛 알리안츠생명)은 각각 3년, KB금융지주에 인수된 KB손보(옛 LIG손보)는 5년의 고용안정을 보장받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위로금 역시 매각가의 10%를 요구했다"며 "고용안정보장이나 위로금 등은 인수자에게 부담이 되는만큼 신한금융지주가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3년간' 고용을 보장했다. 위로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1000억원 이상의 부대비용을 놓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7년 고용보장과 2000억원 수준의 위로금은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지주는 ING생명의 자살보험금 관련 추징세, 임직원의 스톡옵션 처리 방안을 두고도 날을 세워왔다. ING생명이 보유한 유보금에서 처리해야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ING생명 확인실사를 마무리하고 MBK와 가격 및 딜 조건 조정을 위한 논의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SPA 주요 조항인 진술 및 보증, 손해배상, 확약사항 등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8월 말까지 SPA체결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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