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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 150억 미달 1000억 모집, 850억 그쳐…납입 전 추가모집 가닥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31 15:40:5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18: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보험이 1000억원 규모의 후수위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모집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다만 150억원 가량의 미배정 물량에 대해 청약 과정에서 추가 투자자 모집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동양생명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미매각 사태로 증액을 통한 추가 자본확충은 어려워졌다.

30일 동양생명보험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10년물로, 발행 5년 후 콜업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됐다. 희망 금리밴드로는 3.8~4.4%를 제시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850억원의 기관 투자금을 모으는데 그쳤다. 대부분이 금리밴드 상단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져 발행금리는 4.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이후에도 추가적인 문의가 오고 있어 납입일까지 투자자를 모으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인 안방보험의 매각설 등으로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가 안방보험의 해외 계열사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자회사인 동양생명을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매각 등 관련 이슈에 놓일 경우 내부적으로 투자를 제한하는 기관 또한 존재해 투자자 모집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동양생명보험은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했다. 지난 5월 해당 안건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이후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유통금리가 급등하자 다음달인 6월 외화 후순위채 발행으로 방향을 바꿨다. 최근 신종자본증권 등 하이브리드 증권에 대한 유통금리가 떨어지면서 외화 발행 기대가 컸지만 윈도우(Window) 확보 등 관련 절차에 시일이 소요되자 국내 발행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A0(안정적)다. 후순위채권은 파산 시 변제 순위가 선순위채권의 뒤로 밀리는 탓에 기업신용등급보다 1 노치(notch) 가량 낮은 등급을 받는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업계 내 중상위권 시장 지위 등을 이유로 AA급 신용도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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