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ISA, 1년 수익률 1.5%…메리츠증권 최상위 하위 10개 중 절반 대신증권 몫, 키움증권 누적수익률 30%대 '톱'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06 11:28:1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사들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최근 1년간 평균 1%대의 수익률을 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탓에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각 금융사별 명암은 뚜렷했다. 1년 성과를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모델포트폴리오(MP)가 1~3위를 휩쓸며 약진한 반면 대신증권의 MP가 하위권에 대거 등장했다. 키움증권은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30%대를 달성하며 전체 금융사 중 1위에 올랐다.
4일 금융투자협회 ISA다모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7%로 집계됐다. 전체 204개 중 평균수익률(1.47%)을 넘는 MP는 83개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118개는 평균수익률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8.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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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은 15.02%의 수익률을 거두며 전체 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초고위험인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과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B'가 11%대 성과로 2~3위를 기록했다.
세 MP 모두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또한 양호했다.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B'가 27.45%로 누적 기준 2위를 차지했으며 '메리츠 ISA 고수익지향형A'과 '메리츠 ISA 성장지향형B'가 20%대의 성과를 거두며 11~12위에 안착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증권의 '현대차증권 수익추구형 A2(선진국형)'과 우리은행의 '우리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 (공격형)'이 10%대 성과를 내며 4~5위에 안착했다. 우리은행의 해당 MP는 1년 수익률 뿐 아니라 설정 후 누적수익률 25.0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유일하게 누적수익률 10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초 후 신흥국 시장이 급등했지만 코어자산인 미국 주식의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썼다"며 "국내 회사채 비중을 늘린 덕에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 1년간 부진한 성과를 냈다. 대신증권의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과 '대신 ISA 국내형 고위험랩'은 수익률이 -5%대로 최하위권에 나란히 자리했다. 이밖에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초고위험랩'과 '대신 ISA 국내형 중위험랩' '대신 ISA 국내형 플러스 고위험랩' 등이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익률 하위 10개 중 5개가 대신증권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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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후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성과가 가장 좋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키움기본투자형(초고위험)'은 출시 이후 31.02%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전 금융권 중 30%를 넘긴 곳은 키움증권이 유일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신흥국 비중을 축소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성과의 비결이었다"며 "포트폴리오(기본투자형 초고위험 기준) 내 선진국 비중은 80% 이상으로 최근 리밸런싱을 통해 유럽비중을 줄이고 일본 비중을 늘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 각각 2개의 MP를 상위권에 랭크시켰다.
한편 전체 ISA 가입자는 209만8556명, 투자금액은 4조9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193만23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 및 보험 고객은 각각 16만5596명, 58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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