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대체투자 인력' 밸류시스템 계열 VC로 이동 조창래 본부장 주축 법인신설 추진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06 11:29:1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의 대체투자본부 인력들이 밸류시스템운용 계열 신설 벤처캐피탈(VC)사로 이동한다. 이들 인력들은 회사창업과 관련된 초기업무부터 참여한다. DS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이던 인물이 신설 회사의 주요 경영진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운용 대체투자본부를 이끌던 조창래 본부장을 비롯해 손길현 부장, 김태규 팀장이 최근 회사를 떠났다. 정현구 차장은 오는 10월 중 퇴사 할 예정이다. 이들은 골든에그라는 곳의 자회사로 신설될 VC의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골든에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경영컨설팅기업이다. 직원은 2명이며 매출액은 29억원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인 아이로보, 전문사모 운용사인 밸류시스템운용, 사고 대차 온라인 중개업체 렌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투자 사업을 보다 확대시키겠다는 판단으로 VC 창업도 추진하게 됐다. 특히 밸류시스템운용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상장기업 투자에는 다소 취약했다. 계열사로 VC가 신설되면 비상장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펀드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바탕으로 골든에그는 3~5년 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조 본부장은 신설 회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표이사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본부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이직을 한 만큼 DS운용 대체투자 인력도 대거 흡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본부장은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에서 약 10년간 비상장기업 투자 경험을 쌓다가 지난해 1월 DS운용으로 이동해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대체투자 펀드 규모를 약 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DS운용 조창래 본부장을 비롯한 대체투자본부 인력이 모두 밸류시스템운용 계열 벤처캐피탈로 이동했으며, 이들이 현재 회사 신설을 준비 중"이라며 "해당 인력들이 비상장기업 투자에 상당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신설 회사의 주축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체투자 인력 이탈에 DS운용도 대응방안을 고심 중이다. 우선 DS운용의 고유계정 운용을 담당하던 팀장을 대체투자본부로 이동시켰다. 고유계정을 활용해 주식·채권은 물론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했던 만큼 대체투자본부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인력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이사급 임원을 영입한 데 이어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인력도 매니저로 채용했다. 대체투자본부를 이끌 수장으로는 PEF, 증권사 ECM 등에서 10년이상 딜소싱 및 투자를 전담했던 임원급 인력을 낙점했다.
DS운용은 매니저 이탈로 인해 펀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DS운용 관계자는 "DS운용의 투자성공사례로 꼽히는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장덕수 회장 및 경영진의 네트워크를 통한 딜 소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회사의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운용 인력을 확대하는 등 운용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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