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9월 05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시공교육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증권선물위원회 지정감사 단계에서 기존 회계법인과의 의견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가능한 올해 예심청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심사기간과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등 관련 절차에 시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교육의 연내 상장 계획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시공교육은 상장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나섰다. 당초 시공교육은 올 상반기 상장 예심청구를 시작으로 연내 증시 입성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시공교육 IPO 일정의 발목을 잡은 건 지정감사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증선위가 지정한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시공교육 또한 상장을 위해 지정감사인 선정을 마쳤으나 '적정 의견'을 두고 기존 회계법인과 지정감사인 사이에 의견이 갈렸다. 최근 감리 문제가 화두에 오르며 모호한 회계 기준을 두고 회계법인과 지정감사인 간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정감사 지연으로 시공교육의 연내 상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적정 의견'을 받는다 하더라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하는 상장예비심사가 45영업일 가량 소요되는 데다 예심 승인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으로 두 달 가량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정감사가 완료되는대로 시공교육은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내 증시 입성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예심 청구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오르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 중이다.
시공교육은 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 '아이스크림(i-Screem) 홈런'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지난 2008년 론칭된 교육 콘텐츠로, 국내 교육 시장에선 초등학생용 콘텐츠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초등학교에서 수업과 평가에 활용되고 있고, '아이스크림 홈런'은 개인학습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모회사인 시공테크가 지분 32.0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박기석 대표도 지분 18.02%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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