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교육 IPO, 공모 구조 '전액 신주' 대주주측 미래 성장성 '베팅'…교육콘텐츠 '아이스크림 홈런' 운영
양정우 기자공개 2017-11-13 14:28:2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시공교육이 공모 구조를 전액 신주 발행으로 짜기로 했다. 모회사와 대주주측은 조기 자금 회수보다 시공교육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10일 IB업계에 따르면 시공교육은 내년 IPO 과정에서 전액 신주 구조로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신주 발행의 경우 구주 매출과 달리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회사에 쌓이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공교육과 상장주관사는 전액 신주 발행으로 공모 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공교육은 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 '아이스크림(i-Screem) 홈런'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모회사인 시공테크가 지분 32.0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박기석 대표도 지분 18.02%를 갖고 있다.
IB업계에선 상장 이후 시공교육의 시가총액이 5000억~7000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1000억~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대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 모델이 아니여서 공모 규모가 축소될 여지도 있다.
앞선 관계자는 "시공교육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비즈니스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연구개발비와 설비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아니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공모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지난 2008년 론칭된 교육 콘텐츠다. 국내 교육 시장에선 초등학생용 콘텐츠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초등학교에서 수업과 평가에 활용되고 있고, '아이스크림 홈런'은 개인학습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공교육의 영업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29억 원이었던 매출 규모가 2년 만인 지난해(702억 원)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억 원에서 75억 원, 당기순이익 역시 6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시공테크는 박물관과 과학관, 전시관, 테마파크 등을 대상으로 전시물 기획과 설계, 제작설치, 영상제작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지난달 시공교육은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을 상대로 IPO 제안서를 받은 뒤 상장주관사를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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