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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알파로보, 소규모펀드 갈림길 해외주식형 50억원 '기준 미달'…판매사 확보에 집중 계획

서정은 기자공개 2018-09-17 09:28:5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10년만에 선보였던 공모펀드 '알파로보' 시리즈가 1년만에 소규모펀드 기로에 서게 됐다. 국내주식형 상품은 소규모펀드 기준인 설정액 50억원을 겨우 넘겼으나, 해외주식형은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그동안 마케팅이 부진했다고 보고 판매망을 늘려 수탁고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2일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셋플러스알파로보펀드 시리즈의 전체 설정규모(4개펀드, 성과보수형 포함)는 총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펀드당 설정액이 평균 40억원 꼴로 설정 후 1년 이상 펀드의 존속 요건인 50억원을 밑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작년 7월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한 알파로보펀드 시리즈를 내놨다. 객관적인 기업가치 데이터와 가격데이터를 통해 투자한다는 점이 펀드의 특징이다.

펀드 시리즈는 국내 주식시장과 글로벌 선진국에 투자하는 그로스형과 인컴형 등 4개로 구성됐다. 성과가 날 때에만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성과보수형도 상품이 나왔다.

당시 이 상품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2008년 리치투게더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낸 공모펀드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펀드 흥행을 위해 2016년 말부터 8개월 간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회사자금 등 18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강방천 회장은 펀드를 출시하며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물려 줄 100년 투자 펀드 투자철학을 담아 당사의 투자철학에 인공지능 장점을 탑재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야심찬 첫 출발과 달리 1년이 지난 지금 수탁고는 예상보다 저조하다.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알파로보펀드는 수탁고가 50억원에 한참 미달이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1(주식)'과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1-1(주식)'의 설정액은 각각 7억원 내외에 그친다. 성과보수형으로 설정된 금액을 합쳐도 각각 25억원 안팎이다.

국내 주식 투자 펀드는 50억원을 넘겼지만 자금 유입이 더디긴 마찬가지다.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인컴증권자투자신탁1-1(주식)'과 '에셋플러스알파로보코리아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1(주식)'의 설정액은 각각 8억원 수준이다. 성과보수형까지 합치면 알파로보코리아인컴펀드가 52억원, 알파로보코리아그로스펀드가 56억원 내외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출시 초기 다양한 판매사를 확보했으나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면서 수탁고를 늘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조한 수탁고에도 상징성이 큰 상품인 만큼 이를 다시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고유재산을 펀드에 투자하기보다 판매사를 확대해 설정액을 늘리기로 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출시 초기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설정액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라며 "현재 판매사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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