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IPO, 부산지역 주주 '엑시트' 나선다 모기업 아시아나항공 외 구주매출 위주 공모구조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14 13:46:0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의 부산지역 주주들이 기업공개(IPO)를 기회 삼아 투자회수(EXIT)에 나선다. 상장 공모구조를 부산 주주의 구주매출을 위주로 짜기로 했다. 모기업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위기 속에서도 구주매각을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부산지역 주주의 구주매출을 중심으로 공모구조를 짜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에어부산의 주주명부엔 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지분율 46%)과 함께 부산지역 주주 12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인 부산시(5.02%)와 지역 기업인 넥센(4%), 부산롯데호텔(4%), 세운철강(4%), 동일홀딩스(4%), 윈스틸(4%), 태웅(4%) 등이 주요 부산 주주다.
이들 부산지역 주주는 에어부산의 IPO 과정에 대부분 투자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주매출을 원하는 주주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에어부산 부산 주주의 전체 지분율은 48% 안팎에 달하고 있다. 이들 지분을 모두 구주매출로 소화하려면 공모구조에 다른 조달 방안을 추가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상 이번 IPO의 공모자금은 부산지역 주주의 '엑시트' 용도로 활용되는 셈이다.
회사 측은 투자회수에 나설 주주 명단을 확정한 후 공모구조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만일 부산 주주가 전원 회수에 나서지 않으면 소수 물량을 신주로 모집하거나 자사주(5.99%) 일부를 구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소액이지만 공모자금 일부가 에어부산 쪽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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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자금난에 처해 있지만 구주매출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상장 과정에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율(46%) 희석을 우려해 구주매출을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에어부산 IPO는 부산지역 주주의 전원 동의를 토대로 급물살을 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수차례 에어부산 상장을 시도했지만 부산 주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수년 간 설득 작업을 이어온 끝에 올해 초 부산 주주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기존 에어부산 주주는 총 16곳이었다. 지난 2016년~2017년 사이 메리츠화재와 엔케이, 부산일보가 각각 보유 주식을 처분하면서 주주 수가 소폭 줄었다. 이들 주식은 모두 에어부산이 취득해 자기주식 형식으로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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