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세그룹, 2014년생 주주 탄생 '눈길' 증여 아닌 본인 예금으로 장내매수…2개월된 신생아도 주주 등극

안영훈 기자공개 2018-09-21 08:22:4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월 태어난지 채 두달도 안된 '신생아 주주' 탄생으로 눈길을 끌었던 한세예스24홀딩스에 또 다시 2014년생 주주가 탄생했다. 앞선 신생아 주주 탄생이 증여를 통해 이뤄졌다면 이번 2014년생 주주는 본인이 소유한 보유예금으로 주식을 취득해 눈길을 끈다.

의류업체 '한세실업'과 온라인서점 '예스24'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한세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 일가가 79.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을 포함해 20명이나 되는 친인척 주주들의 경우 개별 지분율은 많게는 25.95%, 적게는 0.13%다. 금액기준으로 최대주주(25.95%)의 경우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897억원, 최소 보유 지분 0.13%의 가치는 4억3200만원이다.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 주주 명부에는 김 회장의 인척 5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4명의 경우 영유아로, 2018년생 1명, 2017년생 2명, 2014년생 1명이다.

2018년생 주주의 경우 태어난지 채 두달도 안돼서, 2017년생 주주의 경우는 갓 돌을 지났거나 돌이 안된 상황에서 4억원 넘는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지분 보유 자금 출처는 수증으로, 창업주 김 회장과 그의 부인인 조영수 경기대 명예교수가 이들에게 본인 지분을 증여했다.

최근 주주명부 변화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가장 늦게 오너가의 일원으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2014년생 김 모 군이다.

김 군의 경우 다른 영유아 주주들과 달리 지난 7월부터 지난 17일까지 32번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보유주식수는 5만4885주로, 그 가치는 4억7421만원에 달한다.

증여를 통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린 다른 영유아 주주들과 달리 김 군의 경우 본인의 보유 예금만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경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배당을 이어왔다. 2016년 배당금은 주당 220원이다. 배당 성향이 2016년처럼 이어질 경우 김 군의 경우 매년 1500만원의 배당 수익을 얻게 된다. 매입 자금 대비 수익률은 약 3.6% 수준이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규모(연결기준)는 총 1조6936억원이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4623억원, 604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