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대한운수, 인가전 M&A 매물로 등장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회사…스토킹호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최익환 기자공개 2018-09-27 10:26:2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춘천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대한운수가 회생 인가전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이번 입찰에는 춘천 시민들이 뜻을 모아 출자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동·대한운수는 매각주관사인 삼화회계법인을 통해 인가전 M&A를 시도한다. 삼화회계법인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1일까지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확약서(CA)를 접수할 계획이다.
스토킹호스로 나선 곳은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다. 지난 8월 출범한 조합은 춘천지역 버스 교통의 정상화와 교통정책 시민 참여를 위해 설립됐다. 이미 지역 기업인과 유지 상당수가 협동조합 출자자로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의 양종천 대표는 "인수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중교통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시민이 주인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에 대해서는 "이미 뜻에 동참하신 유지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왔다"며 "더 큰 의미는 시민들의 출자를 이끌어내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엔 인천지역 지선버스 업체인 삼일여객이 대동·대한운수를 인수하려 했지만 민주노총의 반대로 무산됐다. 민노총 측은 삼일여객의 작은 회사 규모와 퇴직금 중간정산을 위한 급여 지급 능력 부족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동·대한운수는 48억원에 자사 차고지(춘천시 동면 소재)를 춘천시에 매각하는 등의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지난 14일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이 관리인 교체를 요구하며 회생계획안을 부결시켰다. 현재 대동·대한운수의 총 부채는 125억7000만원(회생담보권 62억원 포함)이다.
새로운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협동조합이 인수하게 되면 국내에선 최초로 협동조합이 버스운송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국내 사모투자(PE)업계에서 버스운송업체가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어 새로운 원매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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