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운용, 유진챔피언배당주 매니저 2년만에 교체 송우연→이원석 책임운용역 교체…성과부진 타개 차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8-10-08 08:53:4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의 운용역을 중도 교체했다. 펀드 성과가 올 들어 급격히 하락하고, 설정액도 늘리지 못하자 운용역 교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유진챔피언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의 책임운용역을 송우연 매니저에서 이원석 매니저로 바꿨다. 운용역이 바뀐건 2014년 말 설정된 뒤 이번이 두번째다. 펀드는 설정 후 2년간 주식운용2팀이 팀운용을 해오다 2016년 6월 이후 송우연 매니저가 맡아왔다.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는 기존 종목군과 새롭게 떠오르는 배당주 종목군에 투자해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유진자산운용의 유일한 배당주식형 펀드지만 설정액은 86억원(주식·채권혼합 합산) 내외에 불과하다.
유진자산운용이 매니저를 바꾼 건 저조한 운용성과를 타개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낸다는 목표와 달리 올 들어 펀드 성과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대표클래스 기준)의 연초 후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11.28%, -7.93%다. 설정 후 수익률이 37.46%임을 감안할 때 올 들어 성과가 내려갔음을 알 수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이원석 매니저를 운용역으로 낙점했다. 그는 2017년 유진자산운용에 온 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 유진챔피언공모주&배당주30펀드의 운용을 맡아왔다. 두 상품을 1년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역량을 검증했다는 판단이다. 유진챔피언공모주펀드와 유진챔피언공모주&배당주30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01%, 3.72%를 기록 중이다. 동종유형 상위 28%, 15%를 기록 중이다.
기존에 펀드를 맡았던 송 매니저는 책임운용역 자리는 내려놓되 리서치를 통해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2012년 유진자산운용에 입사하기 전 BS투자증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유진자산운용은 그의 기업 분석 노하우를 살려 신규 투자대상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원석 매니저의 펀드 운용성과가 좋아 내부적으로 담당 펀드를 일부 조정을 한 것"이라며 "운용역이 바뀌더라도 펀드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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