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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중단기채펀드로 흥행몰이 목표 듀레이션 0.5~1.5년…KB국민은행 판매사 확보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21 08:17: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기채펀드 설정액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유진자산운용이 중단기채펀드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운용은 '유진챔피언중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을 출시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펀드를 정식으로 론칭하고 투자자를 모을 계획이다. 국내 최대 공모펀드 판매처인 KB국민은행을 판매사로 확보했다.

이 펀드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기채와 단기채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단기채 투자 전략은 유진운용의 대표 간판상품인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과 동일하다. 금리 메리트가 높은 어음 및 전단채 등 현금성 단기물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신용등급 A2, A0이상의 우량자산만 편입한다.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목표 듀레이션은 0.5년 정도로 잡는다.

중기채 투자전략은 단기채 목표 듀레이션보다 긴 1.5년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신용등급 A-이상의 국내 채권과 회사채 및 금융채로, 유동성 높은 채권을 우선적으로 편입할 방침이다. 단기채 투자는 캐리수익을 기본으로, 상대가치 전략을 활용하는 데 반해 중기채로는 장단기 스프레드 변동성을 활용해 알파 수익을 노린다.

유진운용은 금리 국면에 따라 단기채와 중기채 투자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운용할 계획이다. 유진운용은 단기채펀드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용은 챔피언단기채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채권운용본부가 맡는다. 평균 운용경력 17년의 운용역 5명과 크레딧 애널리스트 1명이 협업해 운용할 계획이다. 책임운용역은 26년간 채권운용만 전담한 윤성주 이사다.

유진운용은 이번 중단기채펀드로 단기채펀드의 아성을 잇겠다는 포부다. 유진운용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챔피언단기채펀드의 경우 설정액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단기채펀드 중 최대규모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8%다. 특히 일간 단위로 볼 때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의 내지 않으면서 매년 2%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유진운용 관계자는 "챔피언단기채펀드가 3조원대 공룡펀드로 성장한 데 따라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중단기채펀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단기채와 중기채를 시장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며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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