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연말 프로젝트금융본부 재정비한다 혁신계획案 따라 중장기여신 지원 전담조직 개편
정미형 기자공개 2018-10-05 10:42:0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은 해외 수주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이를 반영한 직제 개편에 나선다. 해당 본부인 프로젝트금융본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일 수출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수은은 연말 직제 개편을 통해 프로젝트금융본부 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업무 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는 수은이 지난 8월 말 제출한 2018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수은은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여신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개편을 내걸었다.
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구조화금융(SF) 등 민간금융기관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장기 여신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은행들이 과거 2011년 PF 부실로 인한 저축은행 사태 이후 PF 대출을 꺼리는 데다 SF의 경우 구조가 복잡해 어떤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지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선 수은 같은 전문 정책 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수은은 그동안 해외 수주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에 힘써왔다. 올 초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건설·플랜트·선박 등 주요 수주 산업에서 중장기여신 승인 규모를 지난해 4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확대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에 예고된 전담조직 개편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프로젝트금융본부는 중장기 여신을 취급하는 중추적인 조직으로, 본부 내 플랜트금융, 인프라금융, 자원금융, 투자금융 부서를 두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계획안에 따라 중장기 여신 분야에 대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현재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으로 세부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중장기 여신 지원 강화에 더해 2022년까지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흥국·신산업 진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은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한 외국 현지 은행을 통해 한국 현지법인에 대한 대출 지원을 하는 등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트랙 레코드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완화 등 전향적인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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