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4년만에 엑시트 '2배 수익' [코셈 M&A 리뷰]①2014년 62억 투자, 펀드만기로 95억에 지분 전량 매각
정강훈 기자공개 2018-10-04 08:20:4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4년전 62억원을 투자한 코셈의 회수를 단행했다. 전체 주식의 84.1%를 보유했던 KTB네트워크는 이번에 지분을 전량 매각해 최종적으로 원금의 2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보유 중인 코셈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316만여주(지분율 84.1%)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상자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그리고 전략적 투자자(SI)인 미국의 옵톤(Opton) 등이다.
코셈은 같은 시기에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이노폴리스와 스틱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주를 일부 섞어 투자했다. 신주와 구주는 단가는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노폴리스가 총 31억원가량을 투자했고 나머지 벤처캐피탈 5곳이 각각 15억원씩, 옵톤이 약 6억원을 투자했다.
KTB네트워크는 2014년 운용 중인 벤처펀드 'KTB해외플랫폼펀드'로 당시 코셈의 최대주주였던 이노폴리스의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당시 이노폴리스는 펀드 청산을 진행 중이어서 부득이하게 지분을 정리해야 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노폴리스의 구주와 신주에 총 62억원가량을 투자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에 보유 지분을 총 95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와 올해 4월 두차례에 걸쳐 일부 RCPS를 상환 받기도 했다. 상환을 통해 회수한 자금을 더하면 최종적으로 원금의 2배 가까이를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셈은 대전에 위치한 전자현미경 전문 업체로 2007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기술을 기술이전해 출범했다. 당시 대덕에서 연구개발특구펀드를 운용하던 이노폴리스가 창업초기부터 지원에 나선 결과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코셈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메이저 업체들에 비해 마케팅 및 네트워크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상위권 업체들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승부수가 통할 경우 향후 2~3년간 실적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KTB네트워크는 펀드 만기로 인해 이번에 엑시트를 결정했다. SI를 비롯한 여러 투자자들이 매물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이노폴리스가 주요 협상 대상자가 됐다.
한편 8.8%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산업은행의 지분은 코셈의 이준희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인수했다. 코셈의 현재 최대주주는 이노폴리스(21.6%)이며 2대 주주는 이준희 대표 및 특수관계인(13.9%)이다. 나머지 5개 벤처캐피탈들은 10.6%씩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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