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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車 부품사 모트렉스, 공동 인수자로 나선다 웰투시 프로젝트펀드 LP로 참여…다각화 포석

김일문 기자공개 2018-10-10 08:33: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8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진중공업 매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인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가 전략적투자자(SI)를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웰투시는 현재 전진중공업 인수 구조 설계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웰투시는 거래 가격으로 2700억원을 적어내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진중공업 인수를 거의 확정지었다.

웰투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업체 모트렉스와 전진중공업 공동 인수를 추진중이다. 모트렉스의 투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진중공업 인수를 위해 웰투시가 조성할 프로젝트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트렉스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인포테인먼트시스템(In Vehicle Infotainment)을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견기업이다. 기본적으로는 차량용 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이 주력이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나 차량 주위 360도 조감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Around View Monitoring System) 등의 최신 기술도 제공한다.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을 테마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자동차, 커넥티드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모트렉스 최대주주는 이형환 대표이사로 전체 지분 39.29%를 보유중이다.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15년 가까이 근무하다 지난 2001년 모트렉스를 창업했다.

현재 등기임원을 포함한 회사 경영진 대다수가 현대 기아자동차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멤버들이다. 부사장과 전무를 비롯해 사외이사와 감사 등 총 16명에 달하는 임원 가운데 상당수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모트렉스는 최근 3년간 연간 2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90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31% 수준이며, 130억원의 차입금이 있지만 현금성 자산이 233억원 정도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다. 납입 자본금은 27억원에 불과한 반면 자본총계는 1300억원을 웃돌 정도로 재무구조도 우량하다.

모트렉스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진중공업 공동 인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승용차에 주로 적용되는 각종 편의장치들을 전진중공업의 콘크리트펌프카나 기타 특장차로 확대시키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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