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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스테크널러지, 전환사채로 '커넥티드카' 자금 조달 블루런벤처스(BRV)·카카오모빌리티 투자 결정…카카오네비와 시너지 기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8-10-12 08:02:2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커넥티드 카' 관련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급할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최근 100억원, 15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CB를 발행했다. 100억원은 블루런벤처스가, 15억원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를 결정했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벤처에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한국,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해있다. 노키아 그로쓰 파트너스(Nokia Growth Partners)가 출자한 펀드를 통해 모바일 관련 투자, 성장 단계 회사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위인 윤관 대표가 아시아 지역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벤처기업 투자는 주로 로터스 펀드(BRV Lotus Fund)를 통해 이뤄져 엔지스테크널러지도 이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받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은 3%로 책정됐고 리픽싱 옵션은 70%까지 보장된다. 블루런벤처스가 C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확보하게 되는 지분은 약 9.64%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15억원을 투자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이를 커넥티드카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발행 조건과 만기는 같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최근 엔지스테크널러지와 커넥티드카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기술 규격과 품질을 충족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대상으로 IVI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 미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할 IVI 서비스 플랫폼은 '카카오내비'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엔지스테크널러지 관계자는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급성장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엔지스테크널러지의 기술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유치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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