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40억 유증…카카오게임즈 지분율 희석 KB증권·미래에셋대우 총 5.4% 지분 확보…기업가치 약 800억원 추정
정유현 기자공개 2018-10-08 08:05: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100% 자회사 카카오VX가 외부에서 4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받은 금액은 적자로 악화된 재무 구조 개선 뿐 아니라 스크린골프 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신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카카오VX는 지난해 3월 지스윙을 인수한 후 9월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스크린 골프 기업으로 카카오의 기술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5일 카카오VX에 따르면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주당 3만7129원으로액면가(5000원)대비 643% 할증된 금액이다. 우선주 10만7633주가 발행됐고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 각각 8만700주·2만6933주가 배정됐다. 이번 증자에 따라 양사에 총 5.4%(KB증권 4%대·미래에셋대우 1%대) 지분율이 생기며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율이 94.6%로 소폭 희석된다.
이번 거래가 주당 3만7129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을 지분 100%(199만2966주)로 환산하면 카카오VX의 지분 가치는 740억원 수준이다. 기업가치는 지분가치와 순차입금을 합산해 평가하는데 카카오VX는 지난해 말 기준 무차입상태다. 보유 현금성 자산이 8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는 최대 800억원 수준까지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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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의 모태인 마음골프는 2012년 7월 한게임 창립 멤버인 문태식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한게임에서 '당신은 골프왕'이라는 게임을 성공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VX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65억원, 영업손실 31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 규모로 아직 적자를 내는 상황이다.
카카오VX는 카카오톡을 통해 스크린골프를 넘어 골프 산업 전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신사업 차원에서 기존 골프 사업에 카카오 플랫폼과 서비스를 얹은 골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골프를 예약하고 카카오페이, 카카오드라이버 등 카카오가 진행 중인 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가상현실(VR) 원천기술 등을 카카오의 차세대 AI 스피커 등에 적용해 키즈, 홈트레이닝 시장에서도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자는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신사업보다 기존의 진행 중인 스크린골프 사업에 무게를 두고 가맹점 확보 및 관리를 위한 마케팅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VX 매장수는 지스윙을 포함해 총 1378개다. 시장점유율은 약 20%다. 스크린골프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가 필수지만 스크린 골프 창업 분위기가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쉽지 않은 분위기다.
카카오VX는 지속적으로 신규 가맹점 확보 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과의 관계를 공고히하기 위해 마케팅에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8월~9월 가맹점 점주를 위한 이벤트 뿐 아니라 최근에는 '티업비전2,333' 이벤트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받은 금액으로 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가맹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투자 받은 금액 사용처에 대해 확정된건은 없지만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증자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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