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랜스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 7월 코넥스 입성, 삼성벤처·산업은행·삼호그린 엑시트 지원
강철 기자공개 2018-10-15 07:43: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 기업인 테크트랜스가 내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늦어도 2020년 초에는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테크트랜스는 오는 19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20억원을 조달한다.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사인 금성정공을 대상으로 보통주 46만4037주를 주당 4310원(액면가 100원)에 발행한다. 금성정공은 테크트랜스 지분 5.5%를 확보한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자동차 부품 표면처리 사업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테크트랜스가 원천 기술을 보유한 TAC(Tech Arc Coating) 공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한다. 매출액 신장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테크트랜스는 2011년 4월 출범한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 기업이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생산 기반을 운영한다. TAC 설비, 전해산화용 용매, 표면처리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16년 매출액 2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증자는 설립 후 5번째로 실시한 외부 투자 유치다. 앞서 SVIC28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삼성벤처투자), 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4차례 증자를 단행해 약 100억원을 조달했다. 2015년 4월과 2016년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을 인수한 SVIC28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분 31.3%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올해 들어 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테크트랜스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고 지난 7월 코넥스에 입성했다. 다만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투자자와 주주들의 가치를 한층 제고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외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게 보다 유리하다.
테크트랜스는 매출액 증대 추이에 맞춰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 검토할 계획이다. 코넥스는 이전 상장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유재용 테크트랜스 대표는 "TAC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꾸준하게 키워나가는 게 1차 목표"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내년 이전 상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늦어도 2019년 초에는 완료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소재의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이 부분 역시 투자자들과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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