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인베스트, 최대 200억 블라인드펀드 '초읽기' 모태펀드 청년창업 분야 운용사 선정
강철 기자공개 2018-10-17 13:04: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8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 계열 벤처캐피탈인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눈앞에 뒀다. 모태펀드 외에 추가로 유한책임출자자(LP)를 모집해 최대 200억원의 청년창업 전문 투자조합을 만들 예정이다.16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가 실시한 9월 수시 출자사업의 '청년창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외에 '유안타증권-SJ벤처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태펀드는 두 업무집행조합원(GP)에 총 75억원을 출자한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와 '유안타증권-SJ벤처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모태펀드 외에 다른 출자자들을 모집해 청년창업 전문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최소 결성총액은 170억원이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에서 40억원을 받는다. 여기에 여러 출자자들의 자금을 매칭해 조합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1차로 설정한 결성총액 목표는 140억원이다. LP 모집 상황에 맞춰 최대 2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펀드의 만기는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기업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법인 등이다. 이들 청년창업 기업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운용은 박형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책임진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최고 경영자에 오르기 전 동부하이텍 선임연구원,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팀장, 네시삼십삼분 투자실장 등을 거쳤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펀드 규모를 140억원으로 확정할 것인지 아니면 200억원으로 증액할 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콘텐츠, 유아용품 등 몇몇 투자 대상 기업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창업 투자조합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첫 블라인드펀드다. 게임 개발사 조이시티가 올해 2월 설립한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출범 후 각종 출자사업에 도전하는 등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시에 라구나 Pre-IPO 투자조합, 라구나-송현 NK 투자조합 등 2개의 프로젝트펀드를 운용하며 투자 경험을 쌓았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기점으로 점차 커질 전망이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 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주요 기관이 주관하는 출자사업에 계속해서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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