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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림 515억 증자, 완전 자본잠식 면해 조이시티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만 294억…자본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

강철 기자공개 2018-06-27 09:24:3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의 최대주주인 엔드림이 유상증자를 단행해 515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그 결과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일 정도로 부실했던 재무구조가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엔드림(NDREAM)은 최근 복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약 515억원을 조달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키움신기사투자조합, SBI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레이니어파트너스,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보통주 1218만7500주를 주당 4225원에 인수했다.

조이시티 경영권을 인수한 2015년 12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실시한 유상증자다. 당시 재무적 투자자(FI)인 뉴월드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로는 별다른 자본 확충을 하지 않았다.

엔드림은 조달한 515억원을 인력 충원, 글로벌 지식 재산권(IP) 확보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이시티는 최근 들어 '주사위의 신'을 비롯한 주력 게임의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publishing)을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는 유동성 확보 외에도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엔드림은 2017년 말 기준으로 부채총액이 자본총액을 상회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자본금 78억원과 자본잉여금 227억원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소진했다.

조이시티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이 자본잠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초 3만3000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2년 6개월 사이 1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8년래 최저치다.

엔드림은 조이시티 경영권 지분 16%를 주당 3만원에 인수했다. 현재 주가는 인수 단가보다 5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이로 인해 발생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 294억원은 지난해 말 자본 계정 상의 기타포괄손익으로 모두 반영됐다.

같은 기간 결손금도 93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발생한 16억원의 순손실이 결손금으로 잡혔다.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과 결손금을 반영한 작년 말 기준 자본총액은 마이너스 82억원이다.

이번 증자 결과 엔드림의 자본금은 78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가했다. 나머지 503억원은 모두 자본잉여금으로 잡혔다. 매도가능증권평가손실과 결손금을 충분히 상쇄하는 자본 확충인 만큼 이달 말 기준으로 완전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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