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기업 '야놀자'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소 2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해외 투자자 물색을 위해 모간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현재 거래 초기단계로 모간스탠리는 매도자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이번 펀딩 목표금액을 2억 달러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야놀자로서는 창사 이래 첫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글로벌 IB인 모간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한 것 역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야놀자는 이번에 확보하게 될 투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해외기업 인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았던 야놀자는 이후 아주IB투자로부터 2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한 해 동안 두 차례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역시 SBI인베스트먼트와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근 3년간 야놀자가 유치한 총 투자금은 1500억원 가량이다.
야놀자는 이번에 해외 투자자를 재무적투자자(FI)로 확보하게 되면 글로벌 사업 확장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호텔체인 '젠룸스'를 인수하며 해외진출을 공식화했다. 올초에는 일본 여행기업 '라쿠텐'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밖에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나우'와 레저상품 판매업체 '레저큐', 부산·경남지역 호텔브랜드 '더블유디자인호텔'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두고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IB업계에선 야놀자의 시가총액이 조단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주관사 선정경쟁에 뛰어들었던 증권사들 대부분이 야놀자의 성장성에 주목해 회사의 지분가치를 2~3조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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