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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파워시스템, 유로본드 프라이싱 착수 최대 3억 달러, IPG 3T+110bp…주관사 SC·HSBC·SocGen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8 16:53:2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 두산파워시스템이 유로본드 프라이싱에 착수했다. 최대 3억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조달을 고려 중이며, 수출입은행이 지급보증에 참여한다. 두산파워시스템은 확보한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18일 두산파워시스템(Doosan Power Systems S.A.)은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RegS) 발행을 선언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 발행규모는 최대 3억 달러다. 투자자에게 제시된 최초금리(IPG)는 미국 국채 3년물(3T)에 110bp(area) 가산한 수준이다. 소시에테제네랄, HSBC,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발행 실무 업무를 맡고 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자체 신용등급 없이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에 나섰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하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이번 조달 자금을 차환에 쓰기로 했다. 2015년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콜옵션 행사 시점이 오는 12월로 예정돼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두산중공업이 유럽, 미주 발전시장을 타깃으로 지난 2010년 설립했다. 발전설비 관련 마케팅 및 영업 외에도 설계, 제작, 프로젝트 수행, 유지·보수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 본사는 영국 크롤리에 위치해있으며, 두산밥콕과 체코의 스코다파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밥콕과 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돼있다.

올 상반기 기준 회사의 반기순손익은 240억원이었다. 자산과 부채총액은 각각 1조 2577억원, 8825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20여곳의 해외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두산파워시스템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3년 전에도 지급보증을 활용한 바 있다. 2015년 5월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아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5T)에 95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보증 외화채의 경우 지급보증을 제공한 회사 신용도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수출입은행 위상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투자자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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