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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반등' 두산인프라, 회사채 흥행몰이 모집액 대비 5배 초과 수요, 최대 600억 증액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24 10:43: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B급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웃었다. 연초 발행 당시 간신히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기관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됐다. 자체 수익·재무 개선에 더해 최근 '긍정적' 아웃룩이 달린 점이 대규모 수요를 모은 배경으로 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3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한 가운데 금리밴드의 경우 민평금리에 -5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관투자자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모집예정액의 다섯 배가 훌쩍 넘는 1690억원의 청약금이 확인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민평금리를 대거 하회하는 밴드에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증액발행에 나서더라도 5%대 미만의 금리로 조달을 성사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인 4월 대비 월등한 규모의 기관 자금을 끌어 모았다. 당시에도 이번과 같은 규모인 300억원 모집에 나서 36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단순히 청약 규모만 고려하면 다섯 배 가까이 투자자들이 몰린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 및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BBB급 이슈어란 점을 무색케 하는 결과로 보인다"라며 "수익·재무 등에서 과거 대비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 더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을 키우면서 투자 수요를 대거 끌어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채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신용도 개선이란 대형 호재를 만났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18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 아웃룩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수익 및 재무실적 개선 등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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